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는 31일 "국민참여 선거인단에서는 앞서 있고 당원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면서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도 곧 역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여러 보도가 있지만 우리가 정확히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경선은 한나라당만의 행사가 아니라 나라의 국운이 걸려 있기 때문에 경선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운명도 바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선까지) 3주가 남았는데 지금까지 (캠프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병훈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이제 딱 19일 남았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모든 상황이 호전돼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안 위원장은"앞으로 남은 TV토론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봐서는 지금 분위기가 좋고, 특히 남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박풍이 서서히 불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동남풍을 계기로 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승리하리라 믿는다. 남은 19일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새벽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추가로 살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선을 치르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걱정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모두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