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정치권 5개 정당 원내대표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해 긴급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
한다.
5당 원내대표들은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초당적 대처방안을 논의한 뒤 정부의 조속한 문제해결 등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도 2일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실무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상임위 연석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아프간 피랍사태 국내 대책본부장인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31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를 예방해 탈레반과의 협상진행 상황과 피살된 심성민씨의 시신 인도 준비상황 등을 보고했다.
김 차관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지방정부, 부족원로 등을 통해 탈레반측과 협상을 전개하고 있지만 탈레반측이 완강하게 죄수-인질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충환 부대표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