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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사태 해결 적극 협력 해달라"

김부삼 기자  2007.08.02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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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와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인질들의 안전과 구출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은 2일 주한 미 대사관과 아프간 대사관에 전달된 이 서한에서 "테러분자들의 만행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규탄한다"면서 "미국과 아프간 두 나라의 협력으로 이 문제가 해결돼 피랍자 가족과 우리 국민이 안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두 나라 대통령에게 "지금 긴급한 문제는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인 21명의 안전과 구출이며, 이번 문제에 대해서 평화적이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한국 정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금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우방으로서 피랍된 한국인의 석방을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면서"이런 노력이야말로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미국과 각하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깊어지게 하고, 우리의 동맹관계를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