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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출생의혹 벗었다… DNA 검사 밝혀져

김부삼 기자  2007.08.02 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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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출생과 관련된 의혹이 검찰의 DNA 검사를 통해 해소됐다. 검찰이 이 전시장의 DNA까지 채취해 검사한 결과 '친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이같은 주장을 한 지만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배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시장의 DNA 검사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이 전 시장의 생모가 일본인이고 병역면제에도 비리가 있다"는 주장을 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 씨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구속영장 청구가 수사의 종결단계가 아니므로 어떤 사실이 허위인지 아닌지에 대해 현재 밝히기는 힘들다"며 의혹 사실의 진위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지 씨의 주장 대부분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지 씨가 이 전 시장을 무고하도록 배후에서 조종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2일 "검찰이 이 전 시장측에 DNA 검사를 요청했고, 지난달 27일 울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 앞서 한 호텔에서 이 전 시장 입에 면봉을 넣어 구강세포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6월 채취한 이 전 시장의 형 이상득 국회부의장 구강세포를 대조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친형제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CT 촬영과 검사자료 분석을 통해 이 전 시장이 병역면제 이유로 내세웠던 기관지확장증의 후유증이 있음을 확인했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이로써 이 전 시장에 대한 출생 및 병역 의혹이 완전 허위임이 밝혀졌다"며 "앞으로 지만원 씨 같은 제2, 제3의 김대업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씨는 "이 전 시장의 어머니는 일본 사람이며, 이 전 시장과 이상득 부의장은 배 다른 형제"라는 주장을 온라인 등에 퍼뜨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