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첫 준비접촉이 14일 개성에서 열린다.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은 13일 오전 "북한측이 오늘 오전 전화통지문을 통해 14일 오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준비접촉을 갖자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측이 이번 준비접촉에서 준비접촉 관련 합의문 작성 등 큰 틀에서의 논의 외에도 통신,보도,의전,경호 등 실무접촉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북한측은 14일로 접촉일을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3일 오후 통일정책평가회의와 통일장관 정상회담 관련 자문모임을 잇달아 개최, 의견 청취에 나선다. 특히 통일장관 정상회담 관련 자문모임에는 임동원, 박재규, 정세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정동영 전 장관도 초청했으나 일정상 어렵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