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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국회의원직 사퇴선언

김부삼 기자  2007.08.13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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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 주자인 열린우리당 대선 예비주자인 김혁규 의원이 13일 대통합민주신당 불참과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 과정에서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백년정당을 만들자던 동지들에 대한 인간적, 도의적 신의까지도 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큰 비애를 느꼈다"며"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신당은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추구해온 새로운 정치에 대한 진정성도 없고 미래 비전도 없다"며 "참여정부의 업적과 열린우리당의 정치개혁 성과조차도 부정하는 세력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자신들의 정치적 뿌리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백년정당을 만들자던 동지들에 대한 인간적, 도의적 신의까지도 저버리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큰 비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자신은 당과 운명을 같이 하는 최후 마지막 당원이 되겠다"면서 "그것이 한 때 당 지도부에 속했던 사람으로서 당에 충성했던 당원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해 열린우리당 사수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그동안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정치를 했다"며 "지역주의 정치타파와 돈 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소신으로 2년 반 이상 남은 도지사를 사퇴하는 동시에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동참했다"면서"서민경제를 살리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며, 남북간에 경제통일 시대를 열면서 글로벌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정말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것도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세계가 경쟁하는 미국 뉴욕에서 사업해 성공했던 실물경제 경험과 경남도지사 10년 동안 평균 7.9% 성장을 이룬 실적,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중앙정치 경험을 살려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국민에게 감동도 주지 못하고 미래비전도 없는 신당으로는 이러한 소망을 이룰 수 없어 통합에 동참하지 않겠다"며 "이러한 충정을 이해해 주시고 이러한 결심을 하기까지 고뇌했던 마음을 헤야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