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요르단, 강력한 보복 다짐…"지하드 사형수들 형 집행할 것"

강철규 기자  2015.02.04 13:31:56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요르단 정부가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모아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피살에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국민의 단합을 촉구했다고 AP 통신등이 전했다.

방미 중이던 요르단 국왕은 압둘라 조종사 살해 소식을 접하고 일정을 단축해 귀국했다.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복수와 처벌은 우리가 받은 손실만큼 클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 무함마드 알모마니도 "요르단의 응징이 강력하고 치명적일 것을 누구도 의심하지 말라"면서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AFP통신은 익명의 요르단 당국자를 인용해 IS가 요르단 조종사와 맞교환을 제안했던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암만의 호텔 3곳에서 약 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2006년 사형을 선고받고 10년째 수감 중인 이라크 출신 테러리스트다.

이 소식통은 알리샤위뿐만 아니라 또 다른 지하드 사형수 자드 카르부리에 대한 사형도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르부리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 카에다'의 전 최고지도자 자르카위의 최측근으로 지난 2005년 요르단인 살해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