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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베이징 수도 기능 분산 가속화'

강철규 기자  2015.02.11 1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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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정부가 수도 베이징시에 과도하게 몰려드는 인구를 분산시킬 전략을 밝힌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베이징의 기능 분산을 가속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10일 열린 중앙재경영도소조 제9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베이징의 (비핵심적) 수도 기능을 분산하고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협력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는 거대한 시스템적인 과제"라면서 "이를 통해 경제구조와 공간구조를 조정하고, 집약 발전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인구밀집형 지역의 개발을 최적화하는 형식을 탐색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이를 통해 지역협력발전을 촉진하고, 새 성장 거점을 형성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사고 방향을 명확히 하고, 개혁을 견지하며 순차적으로 체계화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소조 부조장을 맡은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주요 성원인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한편 2014년 2월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좌담회를 열고 징진지 협동 발전 업무 보고를 들은 후 징진지 협동 발전은 중대한 국가 전략이라고 지시했고, 그뒤 8월 국무원은 '징진지 공동발전영도소조'를 설립해 구체적 사안들을 논의했으며 12월에 회의를 열어 관련 계획안을 제정해 일부 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