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부의 언론 브리핑실 통합 조치와 관련해 외교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경찰청 기자실에 대한 현장조사을 벌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야당과 취재 당사자인 기자들의 반발에도 통폐합을 강행하고 있다"며 "오늘 외교부를 비롯한 경찰청 등 기자실 통폐합 현장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이병석 원내수석 부대표 등 소속 의원 9명은 이날 외교부와 세종로 정부 종합청사, 경찰청 기자실을 잇따라 돌아보고 현장 기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정부가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통해 언론 탄압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현장 조사 활동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해 정기국회와 문화관광위원회에서 다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조사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최구식 문광위 간사, 정병국 심재철 장윤석 김희정 박찬숙 의원 등이 참석 헀다. 한나라당은 또 23일에는 금융감독원과 과천 정부종합청사 기자실도 현장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