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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스스로 용서 안 되고 죄스러울 뿐"

김부삼 기자  2007.08.24 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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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패배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3일 밤 10시경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경선 기간 중 저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신 우리 캠프의 모든 분들,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오로지 명분 하나로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분들에게 그저 한없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그저 한없이 미안하고, 그 분들의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 드리지 못 한 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이라며 착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다음은 박 전 대표 미니홈피에 올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전문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저에게 항상 힘이 되어 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이번 경선에서 저를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들께...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에게 큰사랑을 주셨습니다.
개인으로 단체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경선 기간 중에 저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신 우리 캠프의 모든 분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오로지 명분 하나로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분들에게...
그저 한없이 미안하고, 그분들의 어렵고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 드리지 못한 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동안...
지지해준 여러분과 캠프관계자 분들에게 진 큰 빚과 여러분들 마음의 남겨졌을 상처를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격려 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그동안 캠프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같이 했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같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