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출신의 민주신당 원혜영(풀무원) 이계안(현대자동차) 의원이 24일 문국현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원 의원은 풀무원 창업자이고, 이 의원은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캐피탈 회장을 지낸 경제인 출신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국현 사장은 성장과 복지가 함께가는 사람중심의 진짜 경제 모델로 이명박 후보의 가짜 경제를 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서 "그가 기업경영을 통해 보여줬던 능력과 경험으로 대한민국의 발전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많은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의 엄청난 차명재산에 대한 의혹을 갖고 있음에도 지지율이 꺾이지 않는 '신기한'이유는 경제문제에 대한 이 후보의 남다른 강점때문"이라며"그렇다면 우리의 전략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 사장이 ▲유한킴벌리 사장을 거쳐 킴벌리클라크의 동북아시아 대표를 지내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CEO이고 ▲환경운동·시민운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지식경영 학습경영을 통해 인적자원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쳐왔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대선은)결국 누가 경제를 살릴 것인가 로 결판이 날 것"이라며 "다만 이 전 시장이 양의 경제를 말한다면 우리는 양과 질의 경제를 통해 수백만 비정규직과 영세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당적을 가진 의원이 당 밖의 후보를 돕는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 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후보 중심이지 세력 중심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은 당의 경계선이 흐려진 상황"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계안 의원은 그간 '민생모임' 소속으로 천정배 의원을 지원해 온 데 대해 "신당 트랙에서는 천정배 의원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바깥 트랙에서는 문국현 사장이 승리하도록 동시에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문국현 캠프에는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이 공식참여했고, 민주신당 유인태 김영춘 의원 민주당 김종인 의원 정범구 전 의원 등이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