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의원은 27일 "햇볕정책은 훼손될 수 없는 민주당의 정체성이자 민족의 미래를 개척해 온 이정표인 만큼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생산적 햇볕정책'을 전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버스투어 출정식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햇볕정책의 창조적 계승을 통해 남북이 함께 한반도 기적을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신당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민주신당측 인사들이 자기 유리한 대로 발언을 해석하고 있다"면서 "논란이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정상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주 만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며 매년 만남을 정례화하는게 바람직하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잔여 임기를 이유로 회담 연기를 주장한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남북공동의 북한개발원(NKDI) 설립과 북한개발 프로젝트(NKDP) 추진 등을 통해 북한의 자생적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는 대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일주일동안 서울을 시작으로 버스 투어를 진행. 대전, 광주, 전남 지역을 버스와 자전거로 돌며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