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박근혜 "죄송하다…오직 죄스러울 뿐"

김부삼 기자  2007.08.27 18:08:08

기사프린트

한나라당 경선 패배후 7일만에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경선 패배와 관련, "죄송하다"며 "여러분(지지자들)의 뜻을 꼭 이뤄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이 오직 죄스러운 뿐"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한 중식당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제 마음이 아프기 그지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시던 마음, 저를 신뢰하던 그 뜻, 어렵고 힘든 결정과 선택을 해 준데 대해 꼭 보답해 드리고 싶었다"면서 "그리고 여러분을 대신해서 그 뜻을 꼭 이뤄 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 오직 죄스러울 뿐"이라고 다시 한번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그동안 아무 조건이나 요구없이 오로지 대의명분 하나로 저를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시고 헌신하며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그 큰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그 큰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그렇게 큰사랑과 신뢰를 받았다는 것만도 과분하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저는 바른 정치를 할 것이고, 여러분과 힘을 합해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캠프 해단식 메뉴는 자장면으로 통일했고, 비용은 참석자들이 1만원씩 각출했다. 안병훈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청원 최병렬 상임고문, 지방 선대위원장과 본부장 등 캠프 주요 인사들이 빠짐없이 참석했으며. 당초 예상인원 8백명의 두배가량 되는 1천500여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