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중국으로 출국해 18억상당의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2일 A(37)씨를(도박개장)혐의로 구속하고 B(37.서버 관리책)씨 등 11명과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박) 등으로 C(32)씨 등 47명 모두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일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중국 현지에서 운영하며 모두 7천500여 차례에 걸쳐 18억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 받아 게임머니를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등 11명과 함께 야구와 축구 경기가 열리기 전에 5천원∼100만원 단위로 배팅해 결과를 맞히면 최고 3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9월 중국으로 출국한 A씨는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다가 지난 10일 자진 귀국해 인천 공항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