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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질 4명. 남성1명 추가 석방…남은 인질 11명

김부삼 기자  2007.08.29 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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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아프간에서 피랍된 여성 인질 4명과 남성인질 1명이 추가 석방돼 우리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9일 오후 "탈레반에 의해 억류돼있던 고세훈(남), 이선영, 임현주, 유정화, 이지영씨 등 5명이 추가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석방된 인질 5명은 이선영. 이지영. 임현주. 유정화. 고세훈 씨로 이날 오후 8시15분경 우리측에 인도됐으며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명의 추가 석방에는 처음으로 남성 인질이 포함돼 있어 탈레반 납치세력이 '여성 우선'을 고집하지 않고 석방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석방된 김경자. 김지나 씨와 이날 오후 5시10분 우리측으로 신병이 인도된 안혜진. 이정란. 한지영 씨를 포함, 현재까지 석방된 인질은 모두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헬기를 이용해 가즈니주에서 250km떨어진 아프간 바그람 기지로 이송돼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석방자들이 모두 바그람 기지로 도착한 뒤 이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귀국 시기를 최종 결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날 8명이 석방됨에 따라 현재 탈레반 측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은 11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