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50.8%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8%p가량 하락했다. 한나라당이 인적쇄신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위 손학규 전 지사는 11.6%로 지난주보다 2.6%p 상승해 오랜만에 10%를 넘어섰다. 손학규 전 지사는 지난 7월에 선진평화연대 호남출범식 직후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정동영 전 의장도 7.3%의 지지율로 전주보다 2.2%p 올랐으며 4위 유시민 의원도 전주대비 0.6%p 오른 4.2%, 민노당 경선에서 선전하고 있는 권영길 의원도 4.0%로 1.3%p 상승했다.
6위는 민주당 조순형 후보로 3.3%, 7위는 이해찬 전 총리 3.0%, 8위는 한명숙 전 총리 2.5%를 각각 기록했다.
범여권의 경선전이 본격화되면서 범여권 후보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29.7%로 전주대비 1%p가량 상승했고, 2위 조순형 의원은 12.8%로 전주대비 4%p가량 내려갔다. DJ의 견제로 일부 지지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정동영 후보로 10.5%를 기록해 전주보다 2%p 올랐고, 4위는 한명숙 전 총리로 6.2%로 전주대비 0.5%p 상승했다. 5위는 이해찬 전 총리로 6.1%, 6위는 유시민 의원으로 4.6%, 추미애 의원은 2.0%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5.7%로 전주대비 1.4%p 상승했다. 탈레반 인질 석방 소식으로 지지도 상승이 예상됐으나 정부의 취재 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비판 보도가 이어지면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3.6%로 전주대비 1.5%p 줄어 들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2.9%로 경선 흥행 효과로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간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17.8%로 전주대비 3.3%p 올랐다. 뒤를 이어 민노당이 5.5%로 3위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42명(총 통화시도 26,407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42%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