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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李의혹 수사발표 신중치 못했다"

김부삼 기자  2007.08.31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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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법무장관 후보자는 31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도곡동땅 차명 보유 의혹을 둘러싸고 검찰 수사결과 발표방식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이 '제3자 소유인 것 같다' 고 발표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의 질문에 "심정은 이해가 간다"면서 "확실하게 표현하는 게 검사의 임무이고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있다면 꾸준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제3자가 누군지 밝히지 못한다면 검찰 수사능력을 누가 믿겠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검찰은 그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차명의혹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정 후보자는 또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나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구체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검찰에서는 어떤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선거법 9조의 위헌 여부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민감한 문제여서 개인적 소신을 말할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