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조순형, 이인제, 신국환, 김민석, 장상 등 5명이 최종 등록했다.
민주당은 30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실시한 예비후보등록 마감 결과 5명이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민주당은 내달 17일 경선후보 본 등록을 마감하고,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실시한 뒤 10월 16일 대의원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이번 경선은 ▲전 당원 투표 50% ▲국민선거인단 투표 35% ▲여론조사 15%가 각각 반영된다.
당초 민주당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김영환 전 의원은 "역량의 한계를 절감하고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에서 사퇴한다"며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의 무관심과 낮은 인지도, 낙선이 가져다 준 현실정치의 높은 장벽 속에서도 홀로 민주당 대선경선을 주장했던 날들은 너무나도 힘겨웠다"며 "제 역량의 한계를 절감하고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수많은 불면과 번민속에서 비록 제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처음으로 주창하고 후보로 나섰지만, 민주당원들의 염원과 이 염원을 받드는 후보들이 있기에 이제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개혁적 민주당의 회생과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후보가 '희망 경선'을 완주하고 이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중도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주도함으로서 또 다시 이 땅에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제 모든 헌신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