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드 랍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주변 걸프국들에 수도 사나를 장악한 시아파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개입을 요청했다고 리아드 야신 외무장관이 23일 밝혔다.
야신 장관은 사우디 알하다트 TV에 하디 대통령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공항을 이용할 수 없게 유엔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걸프국들의 군사개입으로 무엇이 이뤄져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남부 도시 아덴을 향한 반군의 공세는 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야신 장관은 지난 주말 전투기들이 아덴 대통령궁 인근을 공습한 이후 걸프협력회의(GCC)에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9월 사나와 북부 여러 주를 장악했으며 하디 대통령은 지난달 사나에서 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 아덴에서 대통령 업무를 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하디 대통령을 예멘의 국가원수로 간주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는 반군 지도자 2명과 이들과 협력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