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사망 5명 중. 경상 2명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일명 글램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초 발화지점을 텐트 내 냉장고와 텔레비전 주변으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펜션 측이 일부 시설물을 무단으로 증축해 건축법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 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장인(조종림)강화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발화 지점은 텐트 입구 안쪽 좌측 냉장고와 텔레비전 있는 곳으로 "전기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감정을 위해 옆 텐트에 설치된 전기제품 일체를 수거해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2∼3주가 더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주변 다른 텐트에 설치된 난방용 전기 패널, 소화기 5개, 텐트 내·외피 등을 전날 수거해 국과수사에 비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전날 펜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리동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인·허가 문서를 분석해 불법 증축된 시설물을 확인했다“며 펜션 관리 동의 샤워시설과 개수대를 증축하면서 지자체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리동 건물을 숙박시설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관련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펜션 부지의 토지 승인이나 건축 허가 과정 등을 확인하며 공무원들의 불법 묵인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유 씨를 비롯해 펜션·캠핑장 임차업주 김 모(52·여)씨와 관리인인 김씨 동생(46)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 김씨와 함께 지분을 나눠 투자한 동업자인 이 펜션 법인 이사도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2일 새벽 2시9분경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 불이나 이모(37)씨와 첫째 셋째 아들, 이씨의 중학교 동창인 천모(36.의사)씨는 상체에 불이 붙은 채 텐트 밖에서 숨 졌으며 천씨의 아들은 텐트 안에서 이씨의 둘째 아들(8)군과 이씨의 아들은 구한 박모(43)씨가 중,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의 감정결과와 CCTV 분석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며”공무원 등 관계기관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단서가 발견되면 적극 적으로 수사해 사법처리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