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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탈레반 인질 석방 "몸값 지불 의혹"

김부삼 기자  2007.09.03 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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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3일"국정원장이 직접 아프간에 나타난 것은 (탈레반에 납치된 인질들의 석방에 대한) 몸값 지불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당국은 에둘러 부인하고 있지만 외신이나 국내 일부 자료를 보면 2000만달러 이상의 몸값 지불이 사실이 아니냐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탈레반 석방과 관련해 정부는 국제적인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적인 테러범들의 '봉'이 되고 있다. (몸값을 지불했다면)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국정원장이 인질 석방과 관련한 보도자료와 CD를 배포한 것에 대해"국정원의 책임자는 항상 뒤에서 음지에서 일해야 한다. 양지에서 일하는 사람을 지원하고 그 분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하는데 사진찍고 직접 설명하는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신당 선병렬 정보위 간사와 합의한 대로 목요일(6일) 오전 10시 정보위에서 이 문제에 대해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