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3일 한미관계의 향방에 대해 "과거 10년의 정권과는 한미 관계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정직하게 상호 정보를 공유하면서 신뢰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북한이 변화의 조짐을 확실히 보여준다면 한나라당도 북한을 긍정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북한이 변하면 그에 따라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포병 장교로 6·25에 참전해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돈 교수는 '노근리 학살사건'의 미(美) 국방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이날 면담은 오버도퍼 교수의 요청으로 40여 분간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지난 2월에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