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펜션·캠핑장의 법인이사를 구속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30일 펜션·캠핑장 법인이사 김모(53)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펜션·캠핑장 대표 김모(52·여)씨와 동업하며 야외 캠핑장 설치 사업자를 선정하고 펜션도 직접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펜션 지분은 모두 펜션·캠핑장 대표 김씨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인이사인 김씨가 캠핑장 설치 등을 사실상 주도 했으며 실소유주인 유모(63)씨 등 펜션 관계자 3명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은 지난 22일 새벽 2시9분경 화재가 발생해 이모(37)씨와 두 아들, 이씨의 중학교 동창생인 천모(36.의사)씨 그의 아들 등 5명이 숨졌다.
이씨의 둘째 아들은 옆 텐트에서 자고 있던 박모(43)씨가 구조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박씨도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