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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탈락 4인, 누구 손잡을까?

김부삼 기자  2007.09.05 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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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이 5일 종료됨에 따라 벌써부터 탈락 후보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벌써부터 이들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일부는'개혁성'을 내세워 당 밖의 문국현 후보와 연대하거나 그를 지원할 가능성도 높다.
5인 주자로부터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추미애 후보다. 비노(非盧) 진영인 손학규 후보 측과 정동영 후보 측 모두 추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후보는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직접적으로 비판해 온 후보 중 한 명이다. 추 전 의원은 일단 신중한 반응이다.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 계획은 없다"면서도 "미완의 대통합 과제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노 후보로 분류되는 김두관·신기남 후보 연대도 관심 대상이다. 김두관 후보는 영남권 공략을 위해, 신 후보는 개혁성 강화 차원에서 연대 대상으로 거론된다. 김 후보는 벌써부터 손 후보와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신 후보는 그동안 강력한 개혁블록을 주장해 온 만큼 개혁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친노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
천정배 후보 진로에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 연대설이 흘러나온다. 이 경우 문 전 사장의 행보가 관건이다. 독자신당을 세울 경우 민주신당에 남은채 문 전 사장을 지원하긴 어렵다. 당 안팎의 비난여론도 우려된다.
문 전 사장이 본경선에 합류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가능하다. 천 의원은 이미 문 전 사장과 정책연대를 진행하며 교감을 나눠 왔다. '무임승차론'이란 비난 역풍을 뚫고 문 전 사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예비 경선을 실시한 결과 손 전 지사는 7127표(37.8%)로 정 전 의장(6887표·36.6%)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선 초반 손 전 지사가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 전 의장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표차가 240표밖에 나지 않음에 따라 손 전 지사의 대세론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노 후보간에 전개된 3위 다툼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노무현 대통령 직계세력의 지지를 받은 이 전 총리가 4079표(21.6%)로 결국 3위를 차지했다. 한 전 총리는 2792표(14.8%), 유 전 장관은 2768표(14.7%)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 전 총리는 이달 15일 전후로 예상되는 친노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본 경선에 진출한 5명 후보들은 곧바로 후보자 기호 추첨을 실시했으며 6일 첫 TV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경적인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어 오는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를 돌며 한달 동안 순회 경선 투표를 벌여 10월15일 최종 후보자 선출대회를 서울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