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도박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관광버스에 침입해 금품을 절취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일 A(28)씨를(상습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7시 50분경 인천시 남구의 한 호텔 앞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숙소로 이동하는 틈을 이용 관광버스에 올라가 명품 가방 등을 절취하는 등 5차례에 걸쳐 모두 1천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수년전부터 인터넷 도박 등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자신이 구입한 즉석복권이 2등에 당첨돼 2천만원의 상금을 받아 일부 채무를 갚고 나머지는 유흥비로 탕진한 후 채무에 시달려 오다 복권에 당첨되면 채무를 모두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러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거당시 훔친 돈으로 산 복권 25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1장이 5천원에 당첨된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