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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빙자 카드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6명 구속

대출상담 했다가 거절당한 8천여명 이름과 연락쳐 팔아넘겨

박용근 기자  2015.04.01 15: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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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대출을 빙자해 편취한 현금카드 300여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금융기관에 대출상담을 했다가 거절당한 8천여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건당 2500원에 사드린 후 전화를 걸어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넘겨받은 현금카드 수백 장을 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모집총책 A(45)씨 등 6명을(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인천시내 오피스텔 3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상에서 구입한 대출상담 전력이 있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대출을 받으려면 계좌를 개설하고 현금카드를 발급받아 보내라"고 한 뒤 넘겨받은 현금카드 322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당 50만원씩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직접 수령 가능한 수신 처를 알려주면서 현금카드를 택배로 보내도록 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 등으로부터 사들인 현금카드를 활용, 116명으로부터 17억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정 이사'라는 인물로부터 금융기관에 대출상담을 했다가 거절당한 8천여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건당 2500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명단을 팔아넘긴 불상의 정 이사라는 인물과 중국 현지 조직으로 추정되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