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고가의 자전거 등을 80여 차례 걸쳐 상습적으로 절취한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6일 A(52.교회 목사)씨를(상습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인천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고가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등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절취한 자전거는 최소 2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전거를 수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목사인 줄 모르고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교회 주변 사람들이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