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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첫 경선 투표‥판세 결정될 듯

김부삼 기자  2007.09.15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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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가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15일 제주와 울산에서 전체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본경선이 실시된다. 각 후보들은 모두 박빙 우세를 자신하면서도 전체 판도를 가늠할 초반 4연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제주와 울산서 열리는 첫 경선 결과가 곧바로 16일 치러지는 강원·충북 경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이번 주말 4연전의 결과가추석 연휴 민심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제주지역은 지역구 현역의원인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이 손학규 후보,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정동영 후보,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이 이해찬 후보를 각각 지지하고 있는데다 처가가 제주인 유시민 후보는 부인이 제주에 내려와 모교에서 특강을 하는 등 득표활동에 나서고 있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명숙 후보가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함에 따라 손학규, 정동영 등 이른바 '비노 주자' 두 명과 이해찬, 유시민 등 '친노 주자' 두 명이 맞붙는 양상이다.
이날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은 △제주 4만8425명 △울산 3만5832명 △강원 3만7536명 △충북 5만6298명 등 총 17만8091명이다. 선거인단 모집이 현재 진행되고 있고 모바일(휴대전화) 투표 선거인단까지 추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선거인단의 10%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이런 가운데 비노 진영 두 후보는 남은 경선에서의 대세론 형성을 위해, 또 친노 진영 두 후보는 단일화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각각 대결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좀처럼 판세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역별 판세가 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각 후보 캠프도 저마다 우세를 자신하고 있지만, 박빙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주말 4연전 결과에 따라 이해찬- 유시민 후보간 친노 후보 단일화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두드러질 경우 한 명의 후보가 자연스럽게 사퇴 수순을 밟겠지만, 반대의 경우 후보 단일화 시점이 추석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 따라서 만약 특정 후보가 박빙 수준을 넘는 우세를 기록할 경우에는 '한가위 민심'을 거치며 '대세론'으로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 투표는 29일 광주 전남과 30일 부산 경남 지역에서 치러진다. 특히 전통적 지지층인 광주와 전남 표심이 전체 선거판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각 후보들은 예상하고 있다.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도 3번째 투표 지역인 광주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