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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제주, 울산 경선 첫날 정동영 1위

김부삼 기자  2007.09.15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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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15일 제주.울산 2곳을 대상으로 동시 실시한 경선 결과 정동영 후보가 손학규 후보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1,176표 차로 완승을 거뒀다.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는 제주에서는 정동영 후보에 249표 뒤지며 선전했다.
이날 제주 체육회관에서 열린 최종 집계 발표 결과 정 후보는 유효투표 1만5658명 가운데 33.62% 5265표를 얻어 26.11% 4089표를 얻은 손학규 후보를 1,176표 7.5%차로 승리했다.
이해찬 후보는 3414표 21.80% 유시민 후보는 2890표 18.46%를 얻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최종 집계결과 총 선거인단 3만5832명, 유효표 6507명중에서 정동영 후보가 2262표 손학규 후보가 1335표 이해찬 후보가 1548표 유시민 후보가 1362표로 집계됐다.
제주는 총 선거인단 4만8425명 중 유효표 9151명 중에서 정동영 후보 3003표, 손학규 후보 2754표, 이해찬 후보 856표 순이었다.
이와함께 이날 4위를 기록한 유시민 후보는 투표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후보를 전격 사퇴해 경선은 정동영, 손학규 비노후보 2인 대 이해찬 친노 3파전으로 압축됐다.
유 후보는 당초 제주.울산에 이어 강원.충북까지 주말 4연전 결과를 지켜본 뒤 단일화 논의에 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제주.울산 경선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선거인단의 표심이 어느 정도 확인되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경선 레이스를 중단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늘의 경선결과를 저의 패배로 받아들인다"며 "저는 후보를 사퇴하고 내일부터는 우리 존경하는 이해찬 후보가 허락한다면 선대본에서 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우리는 소망과 열정 깨끗한 민주주의적 정당,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진보적 정책노선으로 국민 행복하게 할 꿈, 이 꿈을 갖고 지난 5년을 지내왔다"며 "오늘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신당 후보가 정통성 있는 후보, 좋은 정책노선을 가진 후보, 경선과정에서 진실한 이름으로 정당하게 반칙 않고 싸운 후보를 몰아주자"고 말했다.
한편 1위를 한 정동영 후보는 "정동영을 1등으로 만들어준 것은 정치적 풍향계인 제주.울산이 올 12월 대선에서 이명박과 맞설 후보가 정동영이라는 것을 명백히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태풍과 악천후 속에서 투표해준 제주도민, 울산시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은 계속되야 한다. 부정, 부도덕한 한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주는 것은 역사의 후퇴"라며 "저 정동영이가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 계신 네 후보가 함께하면 우리는 이명박 물리칠 수 있다고 확신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다음 2차 경선 투표는 강원.충북에서 유 후보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점이 후보 사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명숙 후보 사퇴에 이어 유 후보마저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5명으로 출발했던 신당 경선은 3파전으로 좁혀졌다. 특히 이해찬 후보와 유시민 후보가 제주.울산 경선에서 얻은 표를 산술적으로 합칠 경우 6,304표로 1위를 기록한 정동영 후보에 1,089표나 앞선다. 당장 16일 강원.충북 경선에서 단일화된 친노후보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반면, 손학규 후보는 정동영 후보와의 1위 경쟁에서 뒤진 데다 이해찬-유시민 후보의 산술 합계보다 뒤진 성적을 기록하면서 빨간불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