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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세 차관, "회담준비 80%는 윤곽 잡혀"

김부삼 기자  2007.09.21 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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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21일 남측으로 돌아온 1차 선발대 단장 이관세 통일부 차관은 "정상회담준비가 80%는 윤곽이 잡혔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장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1차 선발대 귀환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측과 완전히 합의된 것도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도 있고, 검토해 보겠다는 것과 어렵다는 것도 있다"며 "그러나 대략 틀, 방향 등은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또 "회담기간 중 백화원초대소와 보통강호텔에서 우리 TV 방송 시청이 가능토록 합의했다"고 소개하고 "고려호텔에서도 기자단이 우리 TV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담 기간 중 북측으로부터 평양시내에 한정해 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전화 30대를 대여받아 행사진행 요원끼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양숙 여사는 북측 여성계 대표 10여명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며 특별수행원 가운데 정치분야 대표는 만수대의사당에서 나머지 경제와 사회문화 대표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부문별 북측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게 된다.
숙소는 알려진 대로 공식수행원의 경우 백화원초대소에, 특별수행원은 보통강호텔에, 일반수행원과 기자단은 고려호텔에 각각 묵게 되며 차량은 1차 회담 때와 달리 모두 우리측 차량을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차관은 "오늘 귀환길에 백화원 초대소에서 개성 CIQ까지는 2시간 30분 걸렸으며 평양-개성간 노면상태는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양에 머무는 기간 계속 비가 내려 아리랑 공연을 시연하지는 못했다"라며 "평양시내의 수해복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참관지와 관련해서는 "방북 기간동안 16군데를 둘러봤으며 아직 몇 군데를 참관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동문제나 주차장 문제 등으로 적당하지 못한 곳은 우선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