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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남북 정상회담서 북핵문제 다뤄야"

김부삼 기자  2007.09.27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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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007 남북 정상회담이 다음달 2~4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북핵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다뤄야 한다"며 북핵 폐기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북경에서 6자회담이 열리고 다음주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두 회담 모두 북핵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이 정권은 북핵이 골치 아프다고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 되고, 정공법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북한이 핵실험을 한지 1년이 다 됐지만 핵 폐기는 아직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북한과 시리아 핵 거래설 등으로 문제가 더 꼬이고 있다"며 "북핵 문제는 골치 아프다고 회피하거나 뒤로 미뤄서는 안 되며 정공법으로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도"정상회담이 자꾸 '깜짝쇼'로 흐르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걸어서 분계선을 넘느냐, 아리랑 공연을 보느냐 이런 이벤트에 집착하지만 국민은 의제가 무엇인지 듣고 싶어한다.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약속을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정부가 개성공단 지원용으로 전기요금을 올리려는 꼼수를 쓰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북지원도 이제는 투명하게 해야 하며, 꼭 필요한 지원은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남북정상회담에서 국방부장관이 (대통령을)수행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면서 "합창의장이 간다면 이해하겠지만 국방부장관이 수행을 하기로 돼 있었으면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