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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성 높아진 중대형 아파트 다시 주목

우동석 기자  2015.05.08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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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대형 아파트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집중되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2년간 수도권 아파트 분양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분양물량은 2013년 1만8727가구에서 2014년 1만1308가구로 무려 39.6%인 7419가구가 감소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증가했다.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2014년 중대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1만2208건으로 2013년 8만7292건보다 2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15.4%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몇 년 동안 중소형주택이 강세를 이루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시장에 내놓았다. 상대적으로 중대형 물량이 줄어들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세도 소폭 상승했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전국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8%, 전년 말 대비 1% 상승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소형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 아파트를 넘어서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 결과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4월 GS건설이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전 주택형을 85㎡ 초과인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했지만 평균 23.8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신규 단지들이 소개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 12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 더샵'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5~20층 8개 동, 전용면적 34~120m² 총 552가구로 구성된다. 현재 전용면적 59~120m² 109가구를 일반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약 300m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내부순환로와 통일로를 이용하면 종로와 광화문 등 업무지구로 이동이 쉽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에 ‘세종 한신휴플러스 풍경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4㎡ 1655가구(M1블록)와 75~135㎡ 855가구(L1블록) 등 총 251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 스트리트형 상가를 구축,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라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 C4블록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 동, 전용 69~133㎡ 총 269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서울대 사범대 협력형 초·중·고교가 들어서고, 단지 내 서울대 위탁 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