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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10.4 남북공동선언 합의 잘됐다"

김부삼 기자  2007.10.04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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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4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10.4 남북공동선언 합의와 관련, "잘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참석차 광주 방문길에 오른 김 전 대통령은 KTX를 타고 이동하던 중 10.4 선언 소식을 접하고 수행원으로 동승한 박지원 비서실장과 안주섭 전 청와대 경호실장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측은"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김 전 대통령은 크게 기뻐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광주행 KTX에 탑승한 뒤에도 수행원의 지상파 DMB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남북정상회담 관련 속보를 지켜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전역에서 잠시 정차했을 때는 역 관계자의 협조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합의문 전문을 입수해 이를 꼼꼼히 읽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 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상징조형물 점등식 등에 참석했다. 또 5일에는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디자인 평화선언' 기조연설을 한 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및 지역인사 7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