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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김정일 위원장과 말 통했다"

김부삼 기자  2007.10.04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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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4일"평양을 가면서 약간 불만스러운 감정을 갖고 간게 북핵 문제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2박3일간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후 남측 남북 출입사무소(CIQ) 앞에 마련된 환영행사에서 "북핵문제는 국제적인 문제여서 6자회담에서 푸는데 저더러 이걸 해결하고 오라는 의견이 있어 상당히 부담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다행히 기존 합의를 확인하고 지금껏 그래왔듯이 6자회담에서 해결하고, 앞으로도 남북한이 긴밀히 협의해서 9·19 공동성명과 2·13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합의했다"면서"쉽게 말하면 핵 폐기는 하지만 6자회담에서 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때) 기대를 걸고 만났는데 (솔직히) 오전에는 힘들었지만 오후 가니 잘 풀렸다"면서"아주 간단히 말씀드리면 말이 좀 통했다"고 회상했다.
노 대통령은"많은 분들이 이 문제도 해결하고 저문제도 해결하라고 주문해 가는 걸음이 무거웠다"면서 그러나 돌아 올때 가지고 간짐을 다 싸기가 어려울 만큼 성과가 좋은 것 같아 다행이다. 많은 국민들이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에는 여건이 좀더 성숙돼야 한다"며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남측 방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측 답방을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이 여건이 더 성숙될때로 미루는게 좋겠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대신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