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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총리"남북경협, 우리경제에 새로운 활로"

김부삼 기자  2007.10.05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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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경제특구와 조선협력단지 등 여러 프로젝트들은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해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방북 했던 권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종래의 남북경협은 큰 틀의 방향을 제시하던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매우 구체적으로 상생 가능한 민간투자사업 위주로 짜여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북한측에는 노동인력이 증가하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 등 전체적으로 경제가 살아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낙후된 인프라을 복원할 뿐 아니라 농업,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과 관련해 "통행, 통신, 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에 대해 빠른 시간 내 털어내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2단계 개성공단 사업을 기다리는 수요가 굉장히 많은 만큼 1단계가 완료된 데 이어 2단계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부총리는"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는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두 가지를 결합해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에 합의했는데 이는 국가위험도를 낮춰 신용등급이나 해외차입 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협 합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무엇보다 실천의 틀을 만드는게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남북경협이 지연된 것은 북핵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것인데 6자회담 등에서 핵문제가 풀리고 있고 이번에 합의사항을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 틀로써 총리회담을 개최키로 했으며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두고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켰기 때문에 실천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퍼주기 논란과 관련해 "개성공단을 예로 들면 투자는 기업들이 하고 정부는 기업활동을 돕기 위한 공단 조성, 철도·도로 연결, 용수 공급 등을 지원하는데 이는 퍼주기와 다르다"면서 "북측의 현황을 파악해 재원소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국회 동의가 필요한 재정의 한도가 있는 만큼 퍼주기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