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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 귀국해도 문제없다"

김부삼 기자  2007.10.09 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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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조기 귀국설과 관련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며 대선판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다 쓸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이미 검찰과 금융감독원에서 BBK 사건은 이 후보와 관련이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경준 씨가 귀국한 뒤 검찰에 새로운 증거를 제출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이미 경선 때 다 나온 얘기"라며 추가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김경준 씨의 귀국을) 정치적 의도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불순한 동기로 그것을 이용한다면 한나라당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대운하 공약을 두고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이 의장과 동갑내기고 친구이다. 평소에도 서로 '야자'하는 사이이고, 내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이 의장은 대운하 공약 자체를 반대하거나, 수정하겠다는 것보다 반대론자들이 지적하는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당내 한반도대운하 반대여론과 관련,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목 기술적인 문제 등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보완해야겠다. 그러나 운하공약 자체를 수정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02년 이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도 내가 본부장을 했는데, '청계천 복원'문제도 반대가 훨씬 더 많았다"면서 "대운하 공약 자체를 수정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