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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동영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을까?

김부삼 기자  2007.10.11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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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난 9일에 이어 11일 오전 9시부터 휴대전화선거인단 7만 5천명을 대상으로 제2차 휴대전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 참여 할 선거인단 모집 상황에서 하루에 5만 5천 명이 접수해 오전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을 나으며 휴대전화 선거인단인원이 24만여 명의 당초 예상 수 보다 많이 접수되어, 경선흥행의 불씨를 살려내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1만 2천600여 표차인 정동영,손학규 후보의 격차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 후보는 남한의 최북단인 도라산역을 찾아 '성장·평화 위대한 한반도'라는 제목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개성동영' 이라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강조, 정책홍보 강화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 측 노웅래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 투표에서 정 후보가 손 후보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였다"며 "2차 투표에서는 정상적으로 민심이 반영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번면 손 후보는 이날 오전 신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면 대통령 선거 한 달 전인 11월 19일까지 민주당 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문국현 후보 등과 만나 후보 단일화를 이룩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손 후보는 후보 단일화 절차와 방식에 대해 "몇 차례에 걸친 후보자간의 TV 정책토론 후 핸드폰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로 후보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어 '경선 승복'과 관련해 "일시적 말로만 승복한다는게 아니라 끝까지 후보가 된 사람을 위해서 온몸을 바치겠다는 것"이라며 "선대위원장, 수행원 심지어 운전을 해달라고 하면 운전대를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후보도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제7공화국 한반도 평화·복지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현행 5년인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으로 하되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킬 필요가 있을 경우 대통령 임기를 9개월 단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