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문국현 14일 '창조 한국당' 창당 발기인대회

김부삼 기자  2007.10.13 09:10:10

기사프린트

범여권 장외 후보로 분류되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14일 창당 작업의 시동을 걸었다.
문 후보는 14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조한국당'(가칭) 창당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경실련 등 시민단체, 중소기업인, 문화예술계, 학계인사 등 3,000여명의 발기인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문 전 사장을 비롯해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와 도종환 시인, 박오순 변호사 등 47명이 포함됐다.
가칭 '창조한국당' 은 시민참여형 정당, 사이버기반정당, 5세대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세계 최고 인터넷 강국을 기반으로 해서 처음부터 모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 후보를 지지하는 범여권 정치인들의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통합신당 원혜영, 이계안, 문병호 의원 등은 12일 밤 국회에 모여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당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문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당 탈당과 함께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문국현 지지외연' 확산에 기여한 사람은 김영춘 의원. 그는 1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문 전 사장과 공개 면담을 갖고 "한 사람의 자원봉사자로서 오늘부터 준비하고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존 정치, 기존 정당이 시대적 소임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 후보께서 어려운 십자가를 지고 많은 경제적 희생을 감수하고 나오셨다"며 "문 후보의 '사람 중심 경제'는 대한민국을 한 단계 선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