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인제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지난 97년, 2002년에 이어 이번에도 대선에 도전, 대선 삼수에 나서게 됐다.
이 후보는 1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마지막 경선에서 이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 1만8880표 중 1만1664표(61.8%)를 얻어 6078표(32.2%)를 얻은 김민석 후보를 제쳤다. 그 뒤를 신국환 후보 586표(3.1%), 장상 후보 552표(2.9%)가 이었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에서 2만8175표(56.1%)를 얻어 1만1597표(23.1%)를 얻은 김민석 후보와의 표차를 1만6596표로 앞섰다.
이에 따라 16일 공개되는 여론조사 결과(약 9600표), 대의원 및 선거인단 누락자 우편투표(약 4800표) 등 남아있는 표와 상관없이 이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된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소감발표에서 "서부벨트를 하나로 묶고 당의 지역 계층적 지지기반을 확대해 수구적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단일후보는 피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맞대결 하겠다"고 밝혔다.
범여권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11월 중순까지 범개혁 진영의 후보단일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라며 "이명박 후보를 누를 대항마 한사람을 키우면서 단일후보는 필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중도개혁 노선이야말로 개혁세력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이 후보의 대항마로 선택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박상천 대표도 "신당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 후보는 국정 실패의 실질적인 책임자 중의 한 사람"이라며 "국정에 실패해 민생경제 파탄에 직.간접 책임이 있는 후보로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다"면서 민주당 후보 중심의 단일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민주신당의 후보 선출이 가시화되고 문국현 신당의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로 범개혁세력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