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은 문화의 달 10월을 맞이하여 '하서 김인후와 필암서원(9. 18-11. 11)'전과 '사경변상도의 세계, 부처 그리고 마음(10. 9~11. 11)'전 등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2대 정신문화인 유교와 불교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하서 김인후와 필암서원전> 특별전시는 호남의 큰 선비인 하서 김인후의 생애와 그의 사상을 새로이 조명하고자 기획된 전시로 지금까지 영남유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가 미흡하였던 호남학과 호남유학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리고 <사경변상도의 세계> 특별전시는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정화로 손꼽히지만 일반인뿐만 아니라 관련 학자들조차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국보급 사경변상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우리 선조들의 높고 깊은 정신세계의 숭고함과 불교의 세계가 함축되어 담겨진 사경변상도의 높은 예술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특별전시 기간 동안 일반인들에게 전시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그 속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를 살펴보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강연회를 마련한다.
하서 김인후와 필암서원 특별전 기념강연회는 오는 10월 17일(수) 14:00-18:00까지 전주대학교 한문학과 오종일 교수의 “하서 김인후의 삶과 그 학문” 그리고 전남대학교 국사학과 윤희면 교수의 “필암서원의 기능과 의의”라는 강의가 진행된다. 오종일 교수는 유교철학의 전문가로, 호남유학을 논할 때 그 중심에 서 있는 하서의 삶과 학문 속에서 호남 선비와 유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윤희면 교수는 서원연구의 전문가로, 임금이 이름을 내린 사액서원으로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의 유일한 서원이었던 장성 필암서원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 볼 예정이다.
사경변상도의 세계 특별전시 기념강좌는 국립중앙박물관 배영일 학예연구사가 ‘고려시대 사경변상도의 양식적 흐름과 특징’을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배영일 학예연구사는 <사경변상도의 세계> 특별전시 기획자로, 사경변상도의 흐름과 그 의미를 재미있게 풀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