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불면증 환자 29%, 잠들기 위해 술 마셔

시사뉴스 기자  2007.10.19 11:10:10

기사프린트

‘슬립’ 저널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침대에 눕기 30분 전 술 마시는 횟수가 많았으며, 이들 중 29%는 잠을 청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알코올 중독자의 50%이상이 불면증 환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먼저 불면증이란 ▷ 누워서 잠이 들기 까지 30분 이상 소요되고, 잠을 자는 도중 5회 이상 깨는 경우 ▷ 전체 수면 중 25%를 차지하는 렘수면은 90분 정도 주기로 하룻밤에 4~6회 정도 나타난다. 이러한 렘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자주 깨고), 전체 수면이 6시간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즉, 잠자리가 바뀌거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날 잠을 청하기가 쉽지 않은 단순한 경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잠 안 올 때 술기운을 빌려 잠들면 어떻게 될까? 보통 술을 마시다 보면 점점 기운이 빠지면서 졸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불면증환자들이 술을 수면을 위한 수단으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잠을 자기 위해 술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맑은머리 국보한의원 김재상 원장은 “알코올은 진정작용이 있는 약물로써, 적당한 섭취로 수면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너무 많은 양의 복용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고 전했다. 또한 김 원장은 “수면을 청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술을 마시다가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알코올 중독이 되면 만성적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