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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 각 당 대선후보 첫 주말…분주한 하루

김부삼 기자  2007.10.20 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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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선거 'D-60'인 20일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돌입한 각 당의 대선주자들은 첫 주말을 맞아 향후 행보를 위한 차분한 준비를 하거나 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구상을 가다듬는 한편 당내외 인사 면담과 외부행사 참석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후보 지명 뒤 손학규 후보와 김대중 전 대통령 등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당내 수습방안 등을 논의했던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모 호텔에서 김근태 상임고문과 오찬회동을 갖고 대선후보 경선후 당내 화합방안과 대선승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홍은동 자택에서 측근 및 대선기획단 의원들을 만나 내달초 발족할 선대위의 기조와 인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정 후보는 21일 저녁에는 경선에서 대결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인제후보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구상을 가다듬는 한편 당내외 인사 면담과 외부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린 국방부 주최 전우마라톤에 참석한 뒤 캠프 사무실에서 경선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오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공약회의에 참석, 당 정책위와 함께 경선후보 시절 공약을 당 대선후보 공약화하는 문제를 조율한다.
이 후보는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충청인 문화 큰 마당'에 참석해 고향 표심 잡기에 나선다.
여의도 정치를 벗어나 '민생투어'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광양지역을 방문해 대한시멘트, 전남동부 건설 등 산업시설에서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진보세력의 대선후보로서 바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범여권 장외 주자인 가칭 '창조한국당' 창당을 준비중인 문국현 후보도 이날 광주를 방문, 서구문화센터에서 광주.전남 시도지부 창당대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뒤 오후에는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에 참석한다.
한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내주 전국투어를 앞두고 노동자와 불교계 민심잡기를 위해 어느 때보다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봉선사 주지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기도 구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경기도본부 체육대회도 방문했다.
이 후보는 23일 광주 전남을 시작으로 25일 전북, 26일 대전, 27일 충남, 28일 충북 등을 거쳐 내달 중순까지 전국투어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