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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경준 귀국해 법조치 받아야"

김부삼 기자  2007.10.20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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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20일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김경준씨 대해 "순리와 법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와서 법의 조치를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기도본부 체육대회에 참석
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가 귀국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각에서 '이 후보측이 김씨의 귀국을 저지하고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이 후보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셈이다.
이 후보는 또 검찰이 전날 자신을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에 대해 청와대 명예훼손 고소건의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진 것이 없다"며 "조치가 이루어지면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한국노총 체육대회에서는 직접 경품추첨을 하고 노동자들과 족구도 함께 하는 등 '노심(勞心)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08년 신발전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해야할 역할이 크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사용자와 노동자가 힘을 모아서 새로운 경제를 발전시키고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전국 순회 필승결의대회와 관련 "당원들에게 늘 싸우고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가자는 결의를 다지자고 부탁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은)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 과거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국민들이 지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