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통되고 있는 비아그라 등의 약품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부 김충환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의약품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2004∼2006년 3년 동안 한국화이자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부작용 보고사례가 59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2위에 오른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의 항암제 탁소텔의 부작용 보고 건수 192건에 비해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비아그라의 구체적 부작용 유형은 안면홍조, 일시적 혈압상승, 두통, 안구충혈 등이며 심한 경우 망막혈관 폐쇄나 파열, 시력저하 등의 증상도 보고됐다. 특히 효과가 없거나 감소 또는 발기부전이 도리어 악화하거나 사정 지연, 사정장애 등의 무효과 내지 역효과가 보고된 경우도 9건이나 됐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릴리의 시알리스, 바이엘쉐링의 레비트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등 다른 발기부전 치료제 역시 여러 가지 증상의 부작용들이 상당히 보고됐지만 순위에는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