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28일 "민주화 이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가치는 가족의 가치, 기회의 가치"라며 '가족 행복시대 구현'을 기치로 내건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수유리 통일교육원에서 당직자와 지지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오충일 대표, 김근태 상임고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이해찬 전 총리 등 4인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발족시켰다. 특히 정 후보는 선대위의 핵심모토를 '가족행복'으로 설정, 자신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한명숙 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가족행복위원회'라는 직속기구를 구성했다.
정 후보는 출범식에서 "성공은 성적순이 될 수 있으나 행복은 서열순이 아니다. 지방에 살건, 중앙에 살건 돈이 없어도 안전하게 가족과 함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신당과 정동영이 집권 뒤 가족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선 주택, 노후, 교육, 일자리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5년 내내 챙기고 추진하면 지금까지 우리가 못다해 국민들께 미안스럽게 생각하는 양극화 계곡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승리의 '기억레코드(기록)'를 가지고 있는 정통민주세력"이라며 "감히 부족하지만 함께 하기 때문에 우리는 삼시 세판 또 한 번 이긴다고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天時不如地理 地理不如人和 아무리 좋은 기를 받고 태어나도 사람 사이에 화합을 이루지 못하면 그 기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라는 말대로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하늘에 닿는다"며 "우리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을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후보는 "당이 권력의 중심에 서서 정치하는 시대를 열겠다. 정당사상 대통합신당을 가장 강력한 여당으로 만들어낼 것을 약속한다"며 "대통령의 권력을 당과 국회의원과 나누겠다. 정동영 정권이 아니라 대통합신당 정권, 손학규 정권, 이해찬 정권, 김근태 오충일 정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수진을 치자. 12월 승리를 위해 모든 방책과 전략에 열정을 집중하자"며 "12월 이후는 그 이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총선은 12월 이후다. 그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추방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에 우리의 모든 운명을 걸때 우리의 길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후보는 출범식을 마친 뒤 '행복배달부 정동영'이라고 쓰인 주황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최재천, 노웅래, 이강래, 정성호 의원 등 2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북한산 대동문에 올라 "(비가 오는데도)대동문까지 (무사히)올라왔다"며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낙오자도 함께 하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명단
▲최고고문: 조세형 김원기 이용희 정대철 한명숙 ▲상임고문: 문희상 유재건 신기남 정세균 장영달 천정배 김한길 유시민 김두관 추미애 박광태 박준영 김완주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오충일 김근태 손학규 이해찬 ▲공보 특보단장: 이낙연 ▲공동대변인: 김현미 최재천 ▲ 국방 특보단장: 김성곤 ▲통외통 특보단장: 김원웅 ▲여성 특보단장: 김희선 ▲경제 특보단장: 박병석 ▲행정 특보단장: 이근식 ▲문화관광 특보단장: 유선호 ▲보건복지 특보단장: 김태홍 ▲법무 특보단장: 최용규 ▲선대본부 상임선대본부장: 정동채(당무), 이강래(총괄), 박명광(특별위원회)▲선대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민병두 ▲선대본부 정책지원본부 정책위의장: 김진표 ▲선대본부 매니페스토 정책본부: 오영식 우제창 ▲가족행복위원장: 정동영 한명숙 천정배 추미애 ▲차별없는성장 위원장: 정세균 홍재형 ▲2020 국가비젼위원장: 문희상 김호진 ▲국민대통합위원장: 장영달, 유시민, 김두관 ▲모바일위원장: 배기선 황인성 ▲양성평등선거대책위원장: 이미경, 윤원호, 김상희 ▲노인선거대책위원장: 선진규 조홍규▲청년선거대책위원장: 이동섭 박홍근 송갑석 ▲장애인선거대책위원장: 장향숙 김수경 장민호 ▲문화·예술선거대책위원장: 조배숙 ▲한민족통합위원장: 유재건 ▲클린선거대책위원장: 신기남 김학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