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향토종자를 채취ㆍ보관하여 매년 고품질 종자의 안정적 공급으로 한강을 도심속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 시킨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서는 민선4기 핵심사업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암사 및 강서습지생태공원 복원시 사용될 16종의 자생초목류의 향토종자를 10월부터 11월까지 2달간 채취하여 이촌안내센터에 보관한 후 매년 한강경관 개선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강에서 채취하는 향토종자인 초목류 종자는 초화종류인 수크렁, 갈대, 억새, 맥문동, 비수리, 안고초 붓꽃 등이며, 수목류로는 참싸리, 꼬리조팝, 개쉬땅, 좀작살, 낭아초 등 16종 200ℓ규모이다.
한강에 서식하는 향토종자를 채취하게 된 이유는 한강르네상스 사업 추진으로 곳곳에 생태공원이 새롭게 리모델링되면서 넓은 면적에 종자를 파종하는데 있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해에 쓸 종자를 미리 채취하여 보관함으로써 예산절감 뿐만아니라 ▷ 일반 시중에서 파는 종자는 불량 여부(채취년도, 채취장소)를 육안으로 판별하기가 어렵고, 외래 종자 유입으로 생태계 교란 우려와 현지에 적응되지 않은 종자로 발아율이 떨어져 초기생장이 늦어지기 때문에 한강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향토식물의 종자를 채취하게 되었다.
향후 한강변 12개공원에 다양하게 분포하여 서식하는 자생초목류 향토종자를 사용함으로써 ▷향토종자 파종으로 생태계교란 방지 ▷향토 종자를 활용하여 발아율 상승으로 조기녹화 유도 ▷종자를 파종한 후 목본종자가 발아하여 성장되면 인위적인 식재보다 자연스런 경관조성 ▷유사지역의 공법을 파급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이촌안내센터에 저장되는 종자는 수분 15%이하로 건조밀봉한 후 저장창고에 보관하게 되며, 2008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따라 복원되는 암사 및 강서습지생태공원에 파종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에서는 한강에서 서식하는 향토종자 채취를 통하여 외래어종으로 부터 향토식물을 보호하고, 한강경관을 개선하여 체험학습장 및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여 한강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