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고유가 위기론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버뮤다에서 헤지펀드들을 상대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이 전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소형차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유동화 자산에 대한 시장의 호응도가 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서브프라임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서브프라임의 증권화는 매우 위험하다`고 결론내림으로써 문제는 해결됐다"고 그는 진단했다. 또한 그는 달러화의 실질 가치는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위안화 대비 달러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