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유사석유의 불법거래가 음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31일 유사석유를 대량으로 제조해 영남지역 일대에 유통시킨 혐의로 유모씨(37) 등 9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경북 영천시 도남공단 내에 유사석유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두 달간 솔벤트와 톨루엔 등의 화학물질을 혼합한 유사석유 500만ℓ, 시가 40억원 상당을 생산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사석유를 만들어 부산과 울산, 대구, 구미 등의 영남권 지역의 도매상들에 유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