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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반격 "이재오, 오만의 극치" 직격탄

김부삼 기자  2007.11.01 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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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화가 단단히 났다. 이명박 후보의 화해 조치를 수용했지만 이재오 최고위원 문제는 분리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이재오 최고위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대표는1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최고위원의 '좌시하지 않겠다' 는 29일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잠시 침묵을 지키다 "너무 오만의 극치라고 본다"고 아주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그동안의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이재오 최고위원의 전횡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돼 당내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이어지는 '이명박 후보측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느냐' 는 등의 후속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 또 이날 김무성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과 관련, 이 후보측이 제시한 화합책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도"'원래 그렇게 하기로 이야기가 돼 있었는데, 너무 많이 늦어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김무성 의원이 권영세 전 최고위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직에 선임됐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무성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김 의원의 최고위원직 선임을 강하게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재오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3선의 김 의원(부산 남구 을)은 제 48대 내무부차관, 한나라당 사무총장, 원내 수석부대표 등을 지냈으며, 지난 경선에서 박 전 대표 선대위의 좌장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