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추미애 전 의원은 2일 삼성그룹으로부터 거액의 선거자금 제공을 제의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선거 무렵인데 (삼성이) 도와주려고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제가 그러지 마시라고 심부름 오신 분한테 돌려 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제의를 받은 시점은 2004년 이전으로 상당한 액수였고. 구체적인 시점과 액수 등은 나중에 적절한 때에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의원의 증언에 따라 삼성이 추 전 의원 외에도 다수 정치인에게 로비를 시도했을 개연성이 있어 비자금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